｜ 신체적 운동과 연관된 두통, '원발운동 두통'｜ 원발운동 두통, 48시간 미만으로 지속되는 두통이 최소 2번 반복｜ 윤선민 원장 "예방하려면 유발하는 운동 피하고, 단계적으로 준비운동 해야"[내레이션 : 황수경 아나운서]건강하고 행복한 삶, 이른바 ‘웰니스 라이프’가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각자의 취향에 맞게, 다양한 형태로 운동하는 인구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국민생활체육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중 절반 이상이 생활체육에 참여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운동을 즐기는 인구가 늘면서, 운동 후 부상이나 신체 이상을 호소하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대표적인 것이 ‘운동 두통’이죠. 실제로 운동만 하면 머리가 아파서 신경과를 찾는 분들이 적지 않는데요. 평소에 겪는 편두통이나 긴장성 두통이 운동할 때도 동반되는 경우가 있고요. 평소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가도 운동만 시작하면 극심한 두통이 나타나는 사례도 있습니다. 또, 운동을 꾸준히 해온 사람들에게 예전에 없던 두통이 갑자기 발생하기도 합니다.두통은 호소하는 증상과 특성에 따라 종류가 나뉘고요. 그에 따라 치료방법도 결정됩니다. 국제두통질환분류에 따르면, 운동과 연관된 두통은 '원발운동 두통'으로 마치 심장이 뛰는 것처럼 '강했다, 약했다'를 반복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원발이라는 것은 말 그대로 최초로 생겼다는 뜻인데요. 이런 점에서 '일차성 두통'이라고 구분하기도 합니다. 특정 질환이 원인으로 작용해서 생기는 속발성 두통과는 속성이 다른 것이죠.원발운동 두통은 원발기침 두통, 성행위와 연관된 원발두통, 원발벼락 두통과 함께 신체적 운동과 연관된 두통으로 분류하고요. 격렬한 신체 운동을 할 때, 또는 운동 후에 잘 발생하고 48시간 미만으로 지속되는 두통이 최소한 2차례 정도 나타나는 경향을 보입니다.만약 이런 증상이 반복된다면 병원을 찾아 신경학적 검사와 뇌 영상 검사 등을 받아봐야 하고요. 두통을 유발하는 운동을 피하거나 강도와 운동시간을 조절하는 것도 두통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원발운동 두통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 전에 단계적으로 준비운동을 해줄 필요가 있고요. 상황에 따라서는 운동 1~2시간 전에 예방 약물을 사용해볼 수도 있습니다.칼럼 = 하이닥 의학기자 윤선민 원장 (신경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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